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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지 인간의 첫 걸음..
by 까망별 음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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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손뼉'에 해당되는 글 1건

  1. 2008.07.14
    [독백] 만남에 대한 고찰

우리의 일상은,
직업을 갖고 있는 직장인으로서,
하루하루가 빡빡한 일정에 의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.

그렇기 때문에, 인연이 발생한 상황에서도 
바쁜 일상의 가운데 간간히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뿐이다.

하지만 나는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본다.

우리의 만남이,
한 주 중 한 두번은 반드시 겪고 넘어가야 하는 의무방어전의 성격이 아닌,

언제나 공유하고 싶지만,
주변의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자주 볼 수 없게 된,
불가피한 성격이 되었으면 한다.

즉, 전자는 수동적인 입장이라는 것에 반해,
후자의 경우는 능동적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자세라고 할까?

그래서 나는,
기회와 구실을 만들어가며,
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한다.

우리가 공유하는 부분이 커져가면 갈수록,
조금 더 가까워지고,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하고, 조금 더 행복해지는,
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.

그런데,
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,
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만남이 이루어질 수 없다.

마주할 손은 현재,
주머니에서 간간히 나올뿐,
애매한 위치에서 자신과 나의 행동을 바라만 보고 있다.

나는 그것이 그저 관망할 따름이요,
자신을 제 3자적 위치로 놓는 행위라고 본다.

그러면 그 손은 말을 한다.
'나는 제 3자적 위치에 나를 놓음으로써, 객관적으로 현재를 바라보고 있어... '

그러면 나는 속으로 웅얼거린다.
'쳇! 너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실제로 아무 것도 없어.
현실에 다가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보다,
현실에서 떨어지려는 도피일뿐이야....  '

언젠가, 이 웅얼거림이 밖으로 터져 나올 일이 생길지 모른다.
주머니 속의 남은 손 하나가,
계속적으로 마주치기를 피한다면 말이다...

그러나 아직은,
나는 두 개의 손이 서로를 보듬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잃지 않고 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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